"묵도하심으로 지금부터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위의 문장은 대부분의 한국 교회내에서 예배의 시작을 알리는 말로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이 말에 의하면, 이 말이 선포되기 이전의 순서는 예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요즈음 대부분의 교회들은 예배의 시작을 선포하기 이전의 순서로서, 노래로 찬송하는 순서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노래로 찬송하는 순서는 예배가 아니라는 말입니까?

또 어떤 이는 "찬송은 우리에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한다"라고도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나온 용어가 바로 '준비 찬송'입니다. 과연 찬송은 예배를 준비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찬송은 예배를 준비하는 도구가 아니라 예배의 가장 핵심 요소입니다. 예배는 헬라어로 '프로스퀴네오'로서 '왕에게 충성심을 나타내다', '왕의 발에 입 맞추다', '경의를 표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예배라는 단어의 어원에는 '드린다'의 의미가 크게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예물(헌금)도 드립니다.
이 예물도 사실은 우리의 감사, 찬송의 마음을 담아 물질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찬송중에 거하십니다(시 22:3).
하나님께서 찬송중에 거하신다는 뜻은 이미 우리의 찬송을 예배로 받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찬송에 대하여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찬송을 무조건 음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예배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찬송은 예배, 그 자체입니다.

한국 교회가 찬송에 대한 바른 인식과 정확한 적용을 할 때, 그 예배들이 하나님께서 더욱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가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 는 영적 부흥을 새롭게 일으키실 것입니다.

[자료제공:국제신학연구원 교회음악연구실]